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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도에 지명 변경 바람…이슬람 명칭에 대한 거부감

무슬림사랑 2018-11-16 (금) 18:53 29일전 76

주민들 불평 수용, 힌두 내셔널리즘 여파…행정 낭비도 초래

인도에는 대도시에서 작은 마을까지 지명을 바꾸는 바람이 불고 있다.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의 경우 23개 지역의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고, 하리아나주, 우타르프라데시주, 마디야프라데시주, 오디샤주 등지에서도 지역 이름 변경이 한창이다.


코트라 콜카트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북서부의 구자라트주 주도인 아메다바드(Ahmedabad)의 경우 이슬람 유산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식 명칭이라는 이유로 카르나바티(Karnavati)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추진 중이다.


또 텔랑가나주의 수도 하이데라바드(Hyderabad), 타지마할이 속한 아그라(Agra), 아잔타 석굴로 유명한 아우랑가바드(Aurangabad)도 지역명 변경을 추진중이다.


중소규모 지역에서도 이름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미 명칭 변경이 확정된 라자스탄주의 세 지역은 이슬람식 이름 때문에 자녀들의 결혼을 시키기 어렵다는 주민 불평이 이름을 바꾼 주요 원인이다.


최근의 인도 지명 변경 붐은 힌두 내셔널리즘을 표방하는 BJP 정부하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인도 북부지역을 지난 천 년간 지배하였던 이슬람의 과거사를 청산하자는 취지로 해석되고 있다.


인도 정치권이 민심을 얻기 위해 이처럼 대도시, 중소도시 구분 없이 이름을 바꿈에 따라 부작용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도시 이름을 따서 작명한 각종 학교, 병원, 항공편 등의 이름도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행정낭비가 초래되고 있다.


영국 지배하에 캘커타라는 도시명을 개명한 콜카타의 경우, 2001년 명칭이 변경되었는데 17년이 흐른 지금까지 국립대학은 캘커타대학이라는 이름을 유지하고 있다. 항공편 코드는 캘커타의 약자인 CCU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각 지자체 입장에서는 도시 명칭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아 관광 등 지역경제발전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는데,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한순간에 잃어버릴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인도는 내년에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정치권에서 지역 명칭 변경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우려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인도에서 지역 명칭을 변경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된 일이다.


1947년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당시, 국명 작명에서부터 시작된다. 인도에서 분리 독립한 펀잡과 동벵갈은 파키스탄이라는 국호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는 인더스강 유역 5개 지역 펀잡(Punjab), 아프간(Afghan), 카슈미르(Kashmir), 신드(Sindh), 발루치스탄(Baluchistan)에서 글자를 따와 PAKSTAN을 만들고, 발음의 용이성을 위해 중간에 ‘i’를 추가한 것이다.


인도의 경우,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바랏(Bharat) 또는 힌두스탄(Hindustan) 등이 유력한 국명 후보였으나 결국 인디아(India)로 결정하게 되었다. 그런데 인디아의 어원이 된 인더스강은 파키스탄 영토에 속해 지금도 국명을 고유 명칭인 바랏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인도에서 지역명 변경이 습관처럼 되어버린 것은 약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도 최대 상업도시인 봄베이(Bombay)는 뭄바이(Mumbai)로, 과거 영국 지배 당시 인도의 수도였던 캘커타(Calcutta)는 콜카타(Kolkata)로, 남부의 주도 마드라스(Madras)는 첸나이(Chennai)로, 신흥 IT 도시인 방갈로르(Bangalore)는 벵갈루루(Bengaluru)로 바뀌었다. 최근에는 뉴델리 인근 신흥도시인 구르가온(Gurgaon)은 구르그람(Gurugram)으로 바뀌었다.

이처럼 대도시 명칭을 변경한 주요 이유는 영국 지배의 과거사 청산이었다. 봄베이, 캘커타, 마드라스는 모두 영국 동인도회사가 설립한 도시들로서 민족의 자존심을 세운다는 명목으로 그 이전의 지명을 차용하여 개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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