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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술 마신 환자 치료 못해” 메탄올 마셔도 제 때 치료 못받아 죽는 무슬림들

무슬림사랑 2019-10-07 (월) 18:19 9일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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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오토바이 수리공을 하던 카르디는 밀주를 즐겨 마셨다. 
어느날 단골 손님이 가져온 한 병에 7500루피아(약 635원) 짜리 밀주를 새벽 2시까지 마셨다. 카르디는 숙취와는 비교할 수 없이 고통스러운 복통을 밤새도록 느꼈고 결국 기절했다. 그 밀주는 흔히 술에 들어가는 에탄올이 아닌 산업용으로 주로 쓰는 메탄올로 만든 술이었던 것이다.

가족들은 카르디를 병원에 데려갔지만 첫번째 병원은 치료를 거부했다. 무슬림인데 술을 마셨다는 이유였다. 두번째 병원에서도 그를 돌려보내려 했지만, 당직 의사가 그에게 오토바이 수리를 맡겼던 사람이어서 간신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그는 목숨은 건졌지만 몸 곳곳이 마비되고 시력을 거의 잃었다. 부인은 떠났고, 그는 지역 사회의 도움에 의지해 살고 있다. 그래도 같이 술을 마신 2명이 사망한 것에 비하면 운이 좋다고 말한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소개한 메탄올 중독의 피해 사례다. 특히 인도네시아처럼 술을 금기시하거나 불법으로 간주하는 이슬람 국가에서 공인되지 않은 밀주에 메탄올이 섞여 들어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메탄올 중독 자체보다 그 후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데서 더 문제가 발생한다. 무슬림인데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알리기 두려워서 환자가 쉬쉬하고, 카르디의 사례처럼 병원에서 술 마신 환자에 대한 치료를 거부하기도 한다. 메탄올을 해독하기 위해선 환자에게 보드카나 진 등 에탄올을 마시게 해야 하는데, 술을 치료제로 쓸 수 없다며 치료를 거부하는 의사들도 있다. 그러는 사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많다.

노르웨이 오슬로대에서 메탄올 중독을 연구한 크누트 에릭 호브다 박사는 BBC에 “매년 수천명의 사람이 메탄올로 만든 술로 인해 불필요하게 눈이 멀거나 죽고 있다”고 했다. 호브다 박사에 따르면 리비아에선 일주일 만에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상당수가 병원 밖에서 죽었다. 지난해 이란에서는 단일 사건으로 84명이 사망했다. 지난 2월엔 주민 대부분이 무슬림인 인도 아삼주에서 같은 차(tea) 공장에서 일하던 150명 이상이 메탄올 중독으로 죽고 그보다 많은 사람이 시력이나 신체에 장애를 갖게 됐다.

오슬로대는 많은 이슬람 국가를 다니면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메탄올 중독이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질병의 문제이며, 빠른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0071543001&code=970100#csidx45d2161e8d8fc499726a8fc9e7b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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