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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칼럼 [Column]

[해외] 이슬람 국가(IS)에 대한 9가지 오해를 타파하다

이슬람전문가 2014-10-14 (화) 07:23 4년전 2368

게시됨: 업데이트됨: 


이라크와 시리아의 북부를 점령하고 있는 IS(이슬람 국가)와 역사, 그들의 야심에 대한 별의별 추측이 다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무시무시한 조직에 대한 주장에 모두 타당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IS에 대한 가장 그릇된 오해 9가지를 하나하나 타파했다.

오해 1: IS는 알카에다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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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리더 '아부바르크 알 바그다디'

IS는 알카에다가 아니다. 사실 서로 적대적인 상태다.

그 배경은 이렇다. IS는 수니파 이슬람 전투 세력을 조성한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에게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알 자르카위는 2005년에 오사마 빈 라덴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이라크에 존재하는 자신의 조직을 알카에다라고 임명했다. 빈 라덴과 알 자르카위는 때로 매우 긴장된 관계였다. 각자의 전략과 목표도 달랐고, 서로 다른 리더십 스타일을 지향했다.

2006년, 알 자르카위가 미국의 공중폭격으로 살해당하고 조직은 IS라는 새로운 명칭을 채택한다. 현재의 리더인 아부바크르 알 바그다디(Abu Bakr al-Baghdadi)는 2011년에 시리아에서 내전이 일어나자 시리아 북부로 조직의 세력을 뻗어나간다. 그리고 2013년 4월 IS는 시리아의 알카에다 세력인 '누브라 전선'과 합병한다. 새로 합병된 조직의 이름은 IS에서 ISIS(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로 바뀐다(미국 언론들은 IS라는 명칭 대신 ISIS라는 명칭을 주로 쓰는 편이다). 그런데 정작 알카에다 조직은 알 바그다디 조직과의 합병을 부인했다. 더 나가서 알 바그다디가 이라크에만 집중하라는 명령을 무시하자 알카에다 지도자들은 IS와의 관계를 끊어버렸다. 이후 이 두 조직은 오히려 경쟁자로 보는 것이 더 옳다.

오해 2: IS는 미국 CIA가 형성한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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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단원들

특히 흥미로운 이론 중에 하나는 IS가 CIA, 영국, 이스라엘이 단독적으로 또는 협력하여 조성한 조직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믿음이 지배적이라고 뉴욕타임스 기자인 토마스 월드 브링크는 허프포스트 라이브와의 인터뷰 중에 말했다. 이 이론은 어느 블로그에 올려진 신빙성 없는 주장이 이란과 다른 중동 미디어에 퍼지면서 퍼져나갔다. 그러자 미국의 보수 미디어가 그 맥을 이어 미국 정부의 음모라고 주장하기 시작하였다. 정치사회의 진실을 가려내는 역할을 하는 폴리티팩트닷컴은 이 이론을 '거짓말투성이'로 정의했다.

오해 3: IS가 모든 이슬람 교인을 대표한다.

알레스테어 크룩이 허프포스트 월드에 올린 글에서 아주 적절하게 표현한 것처럼, IS는 매우 극단주의적인 수니파 이슬람교를 지향한다.
지난 9월엔 120명의 이슬람 학자가 한목소리로 IS의 이념을 힐책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학자들은 IS의 행위가 반 이슬람교적이라고 비난하며 IS의 이념과 일반 회교도인의 믿음 사이에 놓인 차이점을 하나하나 지적했다. 이슬람 교리에 따르면 고문을 하는 것과 결백한 자를 죽이는 것, 또 자기의 악행을 신에게 부여하는 것은 그릇된 행동이다. 또 학자들은 타인을 이슬람 국가의 종교로 강재 개종시키려는 행위와 믿음, 또 예언자의 무덤을 파괴하는 행위를 탄핵했다.

지구 여러 곳에서 회교도인들은 IS의 극단적인 종교관을 규탄하고 있다. 영국 회교도인들이 시작한 #NotInMyName(내 이름을 맘대로 유용하지 마) SNS 캠페인은 IS의 잔혹한 행위를 반대하며 "거짓된 이슬람 교리 뒤에 숨어서 활동하지마라"고 경고한다.

오해 4: IS는 정확한 목표가 없다.

IS의 비겁한 행위나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듣자면 이게 대체 제대로 된 조직이 맞나 싶은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조직이 아무 목표나 전략 없이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착각이다. IS의 목표는 이 지구에 칼리프가 지위하는 새로운 국가를 설립하는 것이다. 즉 아부바크르 알 바그다디 하의 칼리프 지위 국가 말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IS는 성전을 감행하고 있다. 언론과 여론의 시선을 모으고, 사람들의 공포심을 악용하며, 버림받은 자들에게 호소해 새로운 지원자들을 영입하고 부와 자원을 충당하고 있다. 굳이 IS를 미쳤다고 형용하고 싶다면 '여우처럼 미쳤다(영어로는 Crazy like a fox, 여우는 목표를 위해선 미친 척도 한다는 의미)'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오해 5: IS는 멕시코를 거쳐 미국에 잠입할 태세가 되어있다.

텍사스 주지사 릭 페리, 하원의원 루 발레타, 상원 의원 마르코 루비오, 하원의원 트렌트 프랭크스 등 여러 정치인들과 일부 언론은 IS가 멕시코를 거쳐 이미 미국에 잠입했거나 적어도 잠입할 준비가 된 상태라고 근래에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단지 주장일 뿐이다. IS가 지금 멕시코에 주력하고 있다는 프랭크스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폴리티팩트닷컴은 말한다. 또 고위 안보 전문가들은 IS 세력이 멕시코 경계를 넘어 미국에 침투하고 있다는 증거가 전혀 없으며, 그럴 계획조차도 없다고 말한다. 멕시코 정부도 이런 추측을 '터무니없다.'고 단정했다.

오해 6: IS는 천하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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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중동 지역에 퍼져나가고 있는 IS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해낸 일들을 보면 이 조직은 거의 천하무적인 것 처럼 느껴진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민주주의 보안 재단'의 수석 연구자 다비드 가튼스타인-로스는 "IS의 작전은 엉터리"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점거하고 있는 지역이 적으로 삥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가튼스타인-로스와 이슬람 전투 세력 전문가인 윌리엄 맥켄츠는 IS가 스스로를 칼리프 국가라고 명칭한 것은 실수였다고 한다. 즉 성립될 수 없는 이념에 존재의 신뢰성을 엮어 놓았다는 것이다.

복스(Vox)의 재크 보샴프는 지리적이고 인구적인 한계 때문에라도 IS가 승승장구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조직의 잔혹한 행위가 지원 희망자 또는 동지 세력을 오히려 소원하게 한다는 지적도 있다. 보샴프는 따라서 IS가 더 큰 사회적인 지지를 받기는 어렵다고 단정했다. 데일리비스트닷컴 기자인 제이콥 싱글은 IS 내에서 이미 세력 다툼이 일어나고 있는 조짐이 보인다며 이후에는 자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워싱턴 중동정책 제단'의 마이클 나이츠 연구자는 IS를 '지역 반란군' 정도의 지위로 복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미국과 동맹국가들도 그 타당성에 동의하는 것 같다.

오해 7: IS는 지역적인 문제에 불과하다.

진실이라면 얼마나 다행일까?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여러차례 강조했다. 즉 IS가 중동에 영구적인 기반을 잡는 것은 미국에 크나큰 위험이 된다고 말이다.

우선, IS는 칼리프 지위 범위를 시리아와 이라크를 넘어서까지 확장시키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거기다가 이라크에는 아직도 수많은 미군이 주둔해 있고, 이라크 북쪽 쿠르드 지역에는 미국 석유회사들과 연관된 회사들이 즐비하다. '워싱턴 중동정책 재단'의 마이클 싱은 IS가 중동지역의 지도를 새로 쓰려고 하면 할 수록 오히려 바깥으로부터의 공격을 생성시키는 도화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IS는 SNS와 유언비어를 이용해 이라크와 시리아 경계 너머의 수많은 IS 추종자를 포섭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인을 포함한 수 천 명의 서양인이 IS 조직에 현재 몸 담고 있다. 미국 정부의 입장은 IS가 영향력을 확장하면서 미국과 다른 서방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걱정거리는 서방국가에서 모집된 IS 인원이 미국에 돌아와 활동하는 것이라고 오바마 정부의 간부는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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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극단주의 이슬람 조직에 의해 참수당한 프랑스인 포로

마지막으로 IS는 이미 두 명의 미국 언론인과 영국 구호원, 레바논계 군인 그리고 수많은 이라크인과 시리아인을 살해했다. 아직도 많은 서양인들과 언론인들이 감금되어 있다. 지난주에는 알제리에 위치한 개별의 극단주의 이슬람 조직이 프랑스의 반 IS 작전에 불만을 품고 프랑스인 포로를 참수했다.

오해 8: IS의 상승은 오바마 대통령의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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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를 탓하는 사람들은 그가 지난 2011년에 미군 전투 부대를 이라크에서 철수시킨 것과 시리아 전 개입하지 않은 부분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그를 비판하는 이들의 주장은 이라크에 미군 세력이 충분히 주둔하고 있었다면 2006년에 크게 당한 IS가 고개를 다시 못 들었을 것이다.

2016년 대통령 후보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힐러리 클린턴은 디 아틀란틱의 제프리 골드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내전 때 중도(moderate) 반대 세력을 오바마가 지지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슬람 교도는 물론 세속 주의자와 그 사이의 여러 가지 인원으로 집합된, 원래 아사드를 반대했던 항의 세력을 우리가 제대로 준비시키지 못하는 바람에 그 공백에 지하드 세력이 끼어들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IS의 상승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섞여 있다. 이라크의 미군 주둔 문제나 오바마가 시리아 내전에 관해 더 적극적인지 못했다는 이론만 가지고는 IS의 성장 동기를 알 수가 없다. 아래가 그 이유들이다.

-누리 알말리키의 이라크 정부는 미군의 계속적인 주둔을 배제했다.
-이라크의 군력이 IS의 전투 세력보다 월등히 큰데도 불구하고 초기부터 실수를 많이 저질렀다.
-말리키 정부는 이라크의 수니파 회교도인을 개 취급했다. IS는 거기 따른 수니파인들의 엄청난 불만을 이용해 시아파와의 내전을 선포했다.
-공공의 지지를 얻고자 IS는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만들고 특히 아동들에게 친근하게 대했다. 유언비어도 뿌렸으며 어려움에 처해있는 커뮤니티를 도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 더 개입했더라도 IS의 상승을 막지는 못 하였을 것이라고 추론한다. 시리아에서의 전투 내용과 항의 세력의 오합지졸 같은 면모를 보면 미국의 도움으로도 IS의 부상을 막지는 못 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오해 9: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이 IS와 만났다.


또 하나의 근거 없는 소문은, IS를 무력으로 다루자고 늘 주장하는 미국 상원 의원 존 매케인이 IS 단원들과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다. 그 시작은 매케인 자신이 2013년에 시리아 방문 중에 '자유 시리아 군력' 전투원들과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부터다. 나중에 이 사진이 IS 대원들과의 사진으로 잘 못 전달되면서 음모론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매케인이 IS 창립에 일조를 했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알 바그다디와 관련이 있다는 소문까지 퍼지면서 매케인이 알 바그다디 가슴에 훈장을 다는 조작된(Photoshop) 사진이 증거로 제시되었다. 랜드 폴 상원 의원은 더데일리비스트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존 매케인은 IS 인원과 만났습니다. 그들과 사진도 찍었죠. 그런데 자기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이 IS 인원이라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겁니다."라고 하면서 음모론에 힘을 한 층 더 실었다.

워싱턴포스트의 팩트 확인에 의하면 위 이야기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다. "매케인이 시리아에서 만난 사람들이 IS와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털끝만큼도 없다." IS 대원으로 비하되는 사람들은 사실 시리아의 아사드와 이슬람 국가를 반대하는 '자유 시리아 군력' 전투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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