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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칼럼 [Column]

[국내] 에르도안의 이슬람주의 탓 미국과 66년 동맹 균열

무슬림사랑 2018-08-19 (일) 12:39 2개월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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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반세속주의 색채 강화 나서
브런슨 미 목사 체포해 갈등 폭발

미국이 이슬람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강력한 동맹국이던 터키와 갈등을 빚은 직접적인 요인은 미국인 복음주의 목사 앤드루 브런슨이다. 브런슨 목사는 23년간 터키 서부의 도시 이즈미르에 살며 2010년부터 신도 25명인 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군부의 쿠테타 미수 이후 터키 당국은 간첩 혐의로 브런슨 목사를 체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런슨 목사의 송환을 터키가 거부하자 지난 10일 터키산 철강 등에 관세를 두 배로 인상했다. 발표 직후부터 터키 리라의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고 신흥국 통화와 아시아·유럽 증시도 출렁였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터키가 브런슨 목사를 석방하더라도 관세 제재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런슨 목사는 터키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징역 35년에 처해질 수 있다. 
  
터키는 66년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으로 미국과 동맹 관계다. 터키 국민의 96% 정도는 무슬림이다. 하지만 케말 아타튀르크가 1차대전이 끝난 뒤 1923년 터키 공화국을 건국할 때부터 강력한 세속주의(케말리즘) 정책을 펼쳐왔다.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명시하고 공공기관 근무 여성들의 히잡 착용을 금지할 정도다. 아타튀르크의 정신을 이어받은 공화인민당(CHP)과 군부 엘리트가 이같은 세속주의를 지지하고 있다. 중도좌파 성향의 공화인민당은 고학력자, 공무원, 노동조합 등의 지지를 받고 잇다. 이슬람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을 때마다 군부는 쿠테타를 일으켰다. 

2003년 이슬람주의 정당인 정의개발당(AKP) 소속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의 집권 이후 상황이 변했다. 경제적 성과를 바탕으로 10년 넘게 총리로 집권한 그는 대통령 직선제로 헌법을 개정하고 2014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2016년 쿠테타를 막아낸 뒤 반대파를 제거하고 올 6월에는 아예 의원내각제가 아니라 대통령중심제로 바꿔 재선에 성공했다. 법적으로 2033년까지 집권할 수 있는 길도 열었다. 여경과 여군의 히잡착용 금지조항을 폐지하는 등 반세속주의 색채를 강화하고 있다. 이희수 한양대 교수(문화인류학)는 “에르도안의 주요 지지 기반은 중소상공인과 중부·동부 시골의 보수층”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에르도안의 포퓰리즘과 민족주의, 보수주의의 근간이다. 
  
결국 기독교 복음주의의 지지를 받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슬람주의에 기반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언젠가는 부딛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탄탄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근시일 내에 정권을 내놓거나 친이슬람 정책을 포기할 가능성이 작은만큼 미국과 터키의 경제 갈등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출처 : 
https://news.joins.com/article/22894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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