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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이수정 한국외대 아랍어통번역과 강사 “한국 내 무슬림 15만명, 공존을 고민해야”

무슬림사랑 2019-09-24 (화) 22:15 22일전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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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0여개 모스크 방문
논문 준비하며 현황 알고 놀랐고, 다문화 교육 절실함 깨달아
금주 등 깔끔한 생활, 연천은 인구 늘며 죽은 상권 살아나기도


한국에는 약 15만명의 무슬림 이주민들이 살고 있다. 이들이 종교생활을 영위하는 모스크나 무살라(예배실)는 최대 200개에 달한다. 아시아 출신들이 많으며 주로 공장에서 노동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낯설다. 무엇보다 무슬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선입견과 편견이 존재한다. 일부 무슬림들은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자신들의 종교를 드러내는 것을 꺼리기도 한다.

이수정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통번역학과 강사(33)는 지난해 여름부터 최근까지 한국에 있는 70여개 모스크와 무살라를 찾았다. 당초 국내 모스크 건축 양식 특징을 정리하는 논문을 쓰려 했으나, 전국 곳곳의 무슬림 커뮤니티를 찾게 되면서 이들의 삶의 방식과 애환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한다.

그는 24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말 무슬림들이 많이 살고 있구나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면서 “이분들이 소외되지 않고 한국인들과 어울릴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슬람의 본질 자체는 악하지 않다. 그걸 나쁘게 생각하거나 이용하는 사람들이 문제”라며 “앞으로 한국에서 살아가는 무슬림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편견을 버리고 무슬림과의 공존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무슬림 사회를 경험했는데.

“논문이나 통계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무슬림들이 많이 살고 있구나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됐죠. 특히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 무슬림들이 많아요.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5만명으로 제일 많고요. 그다음이 인도네시아 3만7000명, 방글라데시 1만5000명, 파키스탄 1만1000명 순이에요. 아랍 국가 중에는 이집트가 제일 순위가 앞서는데 3200명 정도죠.”

- 아시아 출신들이 많네요.

“국내 무슬림들은 주로 이주노동자로 유입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아시아 국가 출신들이 많은 거죠. 아랍 국가들은 굳이 한국까지 들어올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고요. 이분들은 주로 공장 노동자예요. 서울, 경기도, 경상도에 많이 사시죠. 제가 조사한 모스크의 70%가 이 지역에 몰려 있어요. 사실 무슬림 이주노동자들은 술을 마시지 않고 깔끔한 생활을 하니까 오히려 고용주들 입장에서는 고마운 거죠. (다만) 굳이 먼저 물어보지 않으면 무슬림이라고 하지 않아요.”


- 한국 사회와 잘 공존하나요.

“(지역별로) 대전, 서산 그리고 경남 통영이 융화가 잘됐어요. 무슬림 노동자들이 길거리 청소 같은 작은 선행을 하면서 (지역사회와 융합이) 시작됐죠. 경기 연천은 무슬림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죽어 있던 소비상권이 살아났어요. 대구 죽전동은 빈집이 많았는데 무슬림들이 채워주면서 집주인들도 덕을 봤죠.”


- 이들이 느끼는 고달픔은 뭘까요.

“무지나 편견이죠.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장·교감 선생님이 무슬림 학생한테 ‘너희가 믿는 알라는 누구야’ ‘너희는 왜 돼지고기를 안 먹어’ ‘너희 엄마는 왜 그런 옷을 입고 다녀’라는 질문을 했대요. 관심을 갖고 챙긴다고 한 건데, 그런 질문들이 상처가 될 수 있어요. (제가) 대구에서 모스크를 찾아가면서 한 미용실 주인에게 가는 길을 물었더니 화들짝 놀라면서 ‘왜 그런 무서운 걸 조사하고 다니느냐. 왜 그런 무서운 사람들을 만나려 하느냐’고 하더라고요. 몰라서 두려움을 갖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 향후 연구 계획은.“아시아 이슬람 국가 출신 노동자들은 갈수록 늘어날 거예요. 그래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분들이 한국에서 소외되지 않고 한국인들과 어울릴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봐야죠. 한국에서 살아가는 무슬림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죠. 작년 한 해에만 새로 산 차로 5만㎞를 달렸어요. 앞으로도 할 수 있다면 (한국에 있는) 모든 모스크와 무살라를 가보고 싶어요.”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9242049045&code=100100#csidx0d9e2ac90b677fb9558a359049d9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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