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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佛올랑드, 지지율 올리려 파병했다가 궁지에

무슬림사랑 2013-01-19 (토) 20:59 6년전 1365

대선때 反戰 앞세웠다 '말리 참전 카드' 꺼내들어… 역대 최저 지지율 30%대로
프랑스군 사상자 잇따르고 과격 이슬람단체 테러 위협도
소말리아서 납치됐던 요원 구출 작전까지 실패해 뭇매


 '알제리 인질 사건'이 대규모 사상자를 내면서, 프랑스의 말리 내전 군사개입을 결정한 프랑수아 올랑드<사진> 대통령의 입지가 급격히 좁아지고 있다. 공습 다음 날에는 소말리아 인질 구출을 위한 군사작전도 전개했으나 실패했다. 지난해 대선 때 사회당 후보로 반전(反戰) 이미지를 앞세웠던 그가 아프리카에서 잇따른 군사개입에 나서자 올랑드가 이번 전쟁을 통해 추락한 지지율 반전을 노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올랑드는 30%대의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말리 공습 직후만 해도 프랑스인의 63%가 군사개입에 찬성하는 등 여론이 긍정적으로 돌아서면서 그의 의도는 성공하는 듯했다. 영국·독일뿐 아니라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지지도 받아냈다. 하지만 반군의 강력한 저항으로 애초 예상과 달리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사상자가 발생하자 올랑드의 결정이 안일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말리 공습 이후 과격 이슬람세력이 잇달아 프랑스를 테러 표적으로 삼겠다고 선언하면서 프랑스인의 공포심도 커지는 상황이다.

소말리아 반군에 납치된 프랑스 정보요원 구출 작전의 실패도 올랑드에겐 악재가 됐다. 말리 공습 다음 날인 지난 12일 프랑스는 특수부대를 투입해 2009년 소말리아 반군에 납치된 정보요원을 구출하려 했다. 하지만 교전 과정에서 특수부대원 2명이 사망했고, 정보요원은 작전 실패 후 처형됐다. 소말리아 반군은 살해된 특수부대원 시신을 트위터에 공개하며 올랑드를 조롱했다.

올랑드는 대외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도 받는다. 17년 만에 사회당 정권을 탄생시킨 올랑드는 지난해 선거 과정에서 해외 분쟁 개입을 자제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연말엔 아프간에 파병된 병력을 조기에 철수시켰다. 하지만 이번 말리 내전 개입으로 올랑드는 자신의 입장을 완전히 뒤집은 셈이 됐다. 올랑드가 낮은 지지율을 반전시키기 위해 해외 분쟁 불개입 원칙을 뒤집었다는 비난이 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라크전 참전을 반대했던 우파 정치인 도미니크 드 빌팽 전 총리는 "올랑드가 어떻게 네오콘(신보수주의)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영국의 좌파 언론인 댄 호지스는 "평소 반전을 주장하던 프랑스의 좌파들이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간도 올랑드의 편이 아니다. 현재 말리에 지상군 1400명을 투입한 올랑드는 전쟁을 조기에 끝내기 위해 추가 파병을 추진 중이다. 본격적인 지상전이 전개되면 프랑스 군인의 희생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영국 킹스칼리지 급진주의국제연구소의 쉬라즈 마허 선임연구원은 "민간인과 군인의 사상자 수가 늘어날수록 여론의 지지가 꺾일 것"이라며 "올랑드가 국제사회에서 프랑스의 힘을 행사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올랑드가 새로운 전쟁의 덫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출처: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1/19/20130119001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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