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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볼리비아 대표팀과 평가전서 선수가족·팬 입장 이란에서 여성의 축구 경기장 입장이 처음으로 허용됐다. 17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각) 오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볼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 여성 관중의 입장이 허용됐다. 이란에서 여성이 축구 경기장에 입장해 직접 경기를 관람한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이 터진 후 신정일치의 종교 국가가 되면서 여성의 대외 활동이 제한되고 공공장소에서 남녀의 구분이 엄격해졌다.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 대회 기간 아자디 스타디움에 여성 축구팬의 입장이 처음으로 허용됐지만, 실제 경기가 아니라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방송을 보며 단체 응원하는 행사였다. 이날 현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
시아 이슬람교(Shia Islam)는 이란의 국교이며 모든 국가법이 시아 이슬람교에 대한 국가의 공식 해석과 일치해야 한다. 이란 헌법은 의회가 이슬람교와 상충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국가의 정치·법 체계의 '이슬람교적 정체성' 관련 조항들, 그리고 시아 이슬람교를 국교로 지정한 조항 등은 결코 개정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이슬람교적 법령을 보호하고 의회가 이슬람 교리에 부합하는 법안만 통과시키도록 하기 위해 모든 법안은 시아 이슬람교 학자들과 종교 지도자들로 구성된 '헌법수호위원회(Guardian Council)'의 검토 및 허가를 거치도록 되어 있다. 이 위원회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국가 고위직 후보자들의 정보도 검토한다. 그래서 정부 내의 혁신 정당이라 해도 보수적이기는 마찬가지다.    …
이라크에서 10대 소년이 “게이 같다”는 이유로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0일(현지시간) 쿠르드계 이라크 매체 쿠르디스탄 24에 따르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야르무크 지구에 사는 하무디 알 무타이리(15)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괴한들로부터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보도에 따르면 무타이리는 과거 자신의 SNS 계정에 이슬람의 전통적인 남성성에 반대하는 사진을 게시해 일부 보수층의 비난을 받았다. 이들은 그가 올린 이모티콘이 포함된 사진이나 예쁜 외모의 사진에 대해 “이라크의 ‘성 규범’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가해자들은 살해 장면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SNS에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영상에서 그들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 무타이리를 향해 “누가 네 남자친구니?” 등의 조롱 섞인 동성…
이라크에서 최근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여성들이 연달아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있다.26일 새벽 5시반 ‘미스 바그다드’ 출신인 22살 모델 타라 파레스는 바그다드 시내에서 포르셰 승용차를 타고 가고 있었다. 차 안에 있었던 그는 오토바이에 탄 두 명의 남성에게 세 차례 총격을 당했다. 파레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숨지고 말았다. 용의자 1명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파레스는 ‘미스 이라크’ 선발대회에서 2위를 거머진 뒤, SNS 활동을 활발히 하며 2만8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었다. 이슬람 사회에서 대담한 옷차림과 발언으로 파레스의 이름을 딴 패션·뷰티 브랜드가 나오기도 했다.파레스는 아버지가 이라크인이며 어머니는 레바논인이다. 아르빌 지역에 살고 있었던 파레스는 때때로 수도인 바그다드를 방문했었다고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방송 알 사우디야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 뉴스 진행자를 기용했다. 23일(현지시간) 아랍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언론인 윔 알 다킬은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 알 사우디야 메인 뉴스에서 남성 앵커와 함께 공동 진행자로 등장했다. 알 다킬은 CNBC 아라비아 기자와 바레인 알 아랍 뉴스 진행자를 거쳐 지난 1월부터 사우디 TV의 운영 매니저를 지내고 있었다. 그는 지난 2011년 레바논 미국 대학 언론학과를 졸업한 뒤 언론계에 입문했으며 아랍어, 영어, 프랑스어 등 3개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보수 성향이 강한 사우디에서 여성이 TV 뉴스 진행을 맡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사상 첫 사우디 국영 뉴스 앵커 기용에 대한 호…
부패척결이라는 미명 하에 왕족들을 줄줄이 체포하고 엄청난 액수의 벌금을 매기는 등 권력 강화를 추친하던 사우디아라비아 왕가가 종교 권력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 검찰이 사우디에서 존경 받는 유력한 종교 지도자 3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수감 중인 종교 지도자들은 수니파 이맘(이슬람 성직자)들로서 폭넓은 존경과 지지를 받아 온 살만 알 오다(Salman al-Awda), 아와드 알 카르니(Awad al-Qarni), 알리 알 오마리(Ali al-Omari) 등 3명이다.이들은 1년 전 이맘 회합 자리에서 사우디 정부가 카타르를 상대로 압박 정책을 펴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사우디 검찰은 왕정 폐지 주장, 테러리즘 지원 등 국가안보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재판에 회부했다.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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